대림·대우·롯데건설, 안산서 재건축 격돌

↑ 올해 안산 분양예정 재건축 물량 [출처: 각 업체]

연내 경기도 안산시에서 대림사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 3사의 재건축 각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올해 경기 안산시에서 총 5개 재건축 사업장에서 5391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72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3곳,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1곳씩이다.
경기도 안산시는 지난 1990년대 중반에 조성된 계획도시로 20여년이 지난 지금 주택 노후화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 국토부의 지난달 실거래에 자료에 따르면 웃돈(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지역 가운데 안산시가 상위에 오르며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국민은행의 아파트 시세를 보면 지난달 안산지역 아파트 값은 3.3㎡당 123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3.3㎡당 1117만원) 보다 1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주택업계는 신안산선 신설사업(2023년 개통 예정),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안산-홍성 서해안 복선전철 등 굵직한 광역 교통망 개발 계획으로 집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안산의 재건축사업의 첫 분양 포문은 롯데건설이 연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원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고려대병원·롯데백화점·로데오거리·롯데마트·홈플러스 등 풍부한 생활기반시설과 안산중앙공원·화랑유원지 등 쾌적한 녹지공간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4호선 고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 동 전용 49~84㎡ 총 1005가구 중 100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하반기에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분양에 돌입한다. 대림산업·고려개발은 오는 7월 안산 ‘군자주공8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총 414가구 중 일반에 1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선부제1·2공원, 자연공원, 화랑유원지 등을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으로 관산초교도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그밖에 안산서초, 원일초, 원곡중도 도보권에 위치했다.
대우건설은 2001년 ‘안산 고잔 1차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9차까지 안산에서만 1만여 가구를 공급했던 강한 자신감을 앞세워 오는 11월에는 안산 초지동·원곡동 일대 연립 3개 단지를 재건축해 397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3개단지 모두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