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한 지 이틀 만에 증권사에서 신청건수를 포함해 2000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예금·증권 등 상품에 가입할 때 금융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실명을 확인하는 제도다.
도입 첫날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6곳이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3일에도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 채널이 강점인 키움증권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856개의 계좌가 개설됐거나 신청됐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영상통화 인증 방식 등 편리성이 부각된 것이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같은 방식의 비대면 실명 확인을 도입한 유안타증권에서도 이틀 동안 222개의 비대면 계좌가 개설·신청됐다.
대우증권의 비대면 계좌 수는 53
증권사마다 실명을 확인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웹사이트나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신분증 사본을 제출한 뒤 영상통화로 인증하거나 타 금융사 계좌로 소액이체 인증을 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