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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주주총회 일정을 공시한 139개 상장사 가운데 32%인 44개사가 3월 18일에 주총을 열겠다고 밝혔다. 11일에 주총을 열겠다는 기업은 24개였고, 25일이라고 밝힌 업체는 36곳이었다.
3월 11일에는 삼성전자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그룹 계열사가 일제히 주총을 실시할 계획이다. 18일에는 SK텔레콤 SK컴즈 등 SK그룹 계열사와 LG생활건강 LG화학 LG상사 등 LG그룹 계열사가 일제히 주총을 실시한다. GS와 네이버, 농심 등도 이날 주총을 연다. 25일에는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총을 열 예정이다.
주총 일정에 대한 신고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추세라면 3월 18일과 25일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는 전체 중 절반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특정일에 주총이 집중되는 것은 매년 반복돼 왔던 현상"이라며 "올해 주총도 특정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주총 일정이 집중되면서 소액주주들이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가 흔치 않은데,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주총 행사가 몰리면서 주총 참가 가능성이 원천 봉쇄되기 때문이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 팀장은 "특정일에 주총이 집중되면 주주들이 임원 선임과 배당 등 주총에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