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발 호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부터 영남권에 분양 소식이 봇물이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은 지난 1993년 착공한 이래 23년만에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난해 3월 포항~신경주 구간 우선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는 부산~일광 구간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개통 수혜지를 중심으로 올해 아파트 4만2000여가구의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신경주역과 나원역이 위치해있는 경북 경주시에서는 천북산단과 용강산단 등 주요 산단인근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신구건설은 이달 중 경주 천북면 동산리 일대에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74㎡, 총 659가구 규모로 경주 최다 업체가 입주해 있는 천북일반산업단지, 화산일반산업단지가 직통으로 연결돼 차로 1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협성건설은 오는 6월 경주 용강동 용황택지개발지구에 ‘협성휴포레 경주 용황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800가구다.
포항역이 있는 경북 포항시에서는 1000가구 이상규모의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7월 포항 북구 장성동 A2블록에 ‘e편한세상 포항장성’(2487가구)을,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포항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블록에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17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송대지구, 송정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중견사들이 공급에 나선다.
양우건설은 다음달 울산 언양송대지구 B4블록에 ‘울산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1715가구)를, 호반건설은 오는 7월 울산 북구 송정지구 B1블록에서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44가구)을 분양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금호건설,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이 2만 5000여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부산 동구 수정동 초랑1-1구역에서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초량’(총 939가구 중 일반 735가구)을,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연산2구역 더샵(가칭)’(총 1071가구 중 일반552가구)을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오는 8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 148-17
이밖에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 ‘서대신 푸르지오’(총 773가구 중 일반532가구)를, 같은달 한화건설은 부산진구 초읍동 일대에 ‘부산 연지 꿈에그린’(총 1113가구 중 일반 7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