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택에 1만7000여 가구 봇물

올해 경기 평택시에서는 작년보다 5000여 가구가 늘어난 1만73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평택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 1만7358가구로 집계됐다.
행정구역별로는 ▲비전동, 신평동 등 평택 중심가가 위치한 남부지역에서 7개 단지 9419가구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북부지역이 3개 단지 6419가구 ▲포승국가산단 등 산단이 밀집된 서부지역에는 2개 단지 15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올해 개통예정인 수서발 KTX 지제역을 비롯해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2017년 완공 및 가동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2017년 이전완료), LG전자 산업단지 조성(2017년 완공 및 가동예정)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인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평택시 인구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청약시장에서의 성적도 좋은 편이다.
GS건설이 지난해 7월 분양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는 최고 경쟁률 36.5대1, 평균 3.6대1로 평택지역 역대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완판했다. 지난 8월에 분양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평택1차’도 평균 4.01대1로 마감, 한달만에 완판됐다.
아파트 매매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국민시세에 따르면 2014년 2분기에 610만원대(3.3㎡당)에서 2016년 1분기(현재) 680만원대(3.3㎡당)로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분양한 호반건설 ‘평택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현재 98% 이상이 계약됐고, 같은달 분양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평택2차’도 1400여 가구 중 현재 97%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을 비롯한 11개 건설사가 평택시에 총 1만7358가구의 물량을 대거 공급한다.

↑ [자료 함스피알]

대우건설은 다음달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오는 분양한다.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다. 분양 완료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를 비롯해 향후 분양예정인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636가구)’를 포함하면 비전동 일대에 총 1925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C-1블록에 ‘평택 소사벌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9개 동, 총 817가구 규모로 전가구 전용면적 89~112㎡의 대형평면으로만 구성될 예정이다.
효성은 평택시 소사동 90번지 일원에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오는 5월에 분양한다. 32개 동, 총 3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가구가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오는 6월 평택시 동삭동 동삭2지구 일대에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를 오는 6월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01㎡, 총 232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세교동 세교지구3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3차’를 오는 9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4~101㎡,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오는 10월에는 고덕국제신도시일대에 이지건설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EGThe1(총752가구)’와 코오롱글로벌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하늘채’(총 1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평택시장 개발호재가 인근 지역인 송탄· 오산· 천안·아산 등의 실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지만 대표적인 미청약시장으로 관망수요자가 많은 것이 리스크”라며 “실수요자라면 올해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 브랜드, 분양가, 설계, 규모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