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대북강경책을 요청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216.7원을 기록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1208.1원)보다 2.9원 내린 1211.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율(NDF)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2.5원 하락한 1211.5원으로 마감하면서 이를 반영해 1210원대 선 위에서 출발했다.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던 원화값은 오전 10시 이후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에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비책으로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소식이 1215원대 이하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같은 시각 기준금리를 1.50%로 8개월께 동결했지만 이는 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율의 변동성을 낮춰 1210원대 중반 이상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전 10시 이후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보다는 박 대통령 국회연설로 대북리스크가 커진 것 때문”이라며 “기준
한편 100엔당 원화값(재정환율)은 10시 34분 현재 1061.5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45분 기준 1059.49원보다 소폭 떨어졌다
[김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