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전월比 0.74% 상승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단 1곳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274만원으로 전월대비 0.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24% 오른 수치다.
서울(1.10%), 수도권(0.58%)과 5대광역시·세종시(1.47%), 기타 지방(0.13%) 등 전국 권역별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1년간 규모별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60㎡이하(8.48%), 60㎡초과 85㎡이하(5.36%) 순으로 올랐다.

↑ 지난달 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자료: 주택도시보증공사]

㎡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4.19%)다. 이어 광주(3.77%)와 서울(1.10%)이 뒤를 쫒았다. 반면 전북(-0.16%)은 지난달에 비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했다.
대구에서는 동구·북구, 수성구에서 기존 평균가 대비 분양가가 상승하며 대구지역 평균 분양가격의 전월대비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광주는 남구에서 고가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광주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은 서초구에서 고분양가로 논란이 일던 단지의 분양이 서울지역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성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과 분양수요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밀어내기식 분양물량 증가로 분양가격은 보합 내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