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앞으로 제품 개발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91.4% 늘어났다.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08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분기 실적은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폭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다만 중국·미국 등 해외법인 매출은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는 제품 개발 역량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라면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이 60%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제품개발 역량이 타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올해에도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제품의 경쟁력”이라면서 “농심은 올해 건면, 유탕면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프리미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농심의 해외 법인은 중국이 약 40% 성장했고, 미국은 약 26%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신제품을 통한 라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해외시장 매출 급성장 등 올해도 긍정적인 모멘텀은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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