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올해도 소주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952억원, 영업이익은 121.3%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억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 요인은 맥주 주력 제품인 ‘Hite’와 ‘Max’ 판매량 회복, 소주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발생, 매출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올해도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우선 국내 소주시장의 성장으로 소주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 5.6% 인상은 약 45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맥주 판매량 감소가 둔화되고 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이어졌던 실적 부진을 딛고 2015~2016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올해 소주가격 인상 효과 중심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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