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등 대내외 악재에도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4원 내린 119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90원대 초반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 오전 10시 26분 현재 119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0일(현지시간)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다”며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을 시사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설 연휴 기간중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등 북한 도발에 따른 특이 동향은 없었다”면서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볼 때 외환, 자금,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와 중국시장 불안, 유럽과 일본의 주가급락 등 여타 리스크 요인과
외환시장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의 각종 악재로 원달러 환율 하락은 불가피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약세와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경계 등으로 낙폭은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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