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가 상승과 반발 매수세력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190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75포인트(0.52%) 오른 1900.42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유가 상승과 애플의 주가 강세로 상승 마감한 데다 이날 국내 증시에 반발 매수세력이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12포인트(1.13%) 상승한 1만6336.66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0포인트(0.50%) 오른 1912.5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알파벳의 약세로 전장보다 12.71포인트(0.28%) 내린 4504.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장중 400포인트가 넘는 변동폭을 보였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두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시장은 유로화 강세와 은행업종 약세로 하락했고, 전일 아시아시장은 유가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은 유가 상승과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웃돈 것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분위기 역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이 본격화되고 제도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점은 한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다만 대부분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날 코스피는 1900~1910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과 건설업은 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6억원, 438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44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0.61% 오른 1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0.38%), 현대차(1.16%). 삼성물산(3.07%
이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5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8포인트(0.39%) 오른 683.6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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