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 업종입니다.
조선업종은 헷지 등을 통해 비교적 환율 위험을 대비해 왔지만, IT와 자동차업종은 조선업종만큼 준비가 돼있지 않아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 장화탁/동부증권 연구원
-"수출 기업들이 100% 환율 헷지를 못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영업이익 부문이 하락해서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반등을 시도하던 수출업종이 환율 여파로 주춤할 경우 우리 증시 상승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이 서서히 진행돼 왔고 수출지역도 중국, 인도,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된만큼 큰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해외에서 직접 생산하는 매출이 높아졌기 때문에 환율상승 부정적 요인 줄었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싸게 들여와서 원화강세가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원화가 강세를 띌경우 코스피 지수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원화가 올들어 3% 가량 절상됐지만 중국이나 대만, 유럽 등의 통화가 5% 이상 절상된 점도 부담감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여행관련주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철강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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