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지만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48포인트 오른 2,064.85포인트.
미국의 금리 결정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장 막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실제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1천2백억 가량을 팔았지만 프로그램 매수는 5천억원이 넘었습니다.
제 자리 수준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던 시장에 힘을 보탠 것은 증권과 IT 조선주였습니다.
롯데그룹으로의 인수소식에 대한화재가 상한가에 진입하며 보험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미래에셋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증권주들도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IT주들로는 투신 매수세가 집중됐고,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도 상승반전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08포인트 상승한 810.07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NHN과 다음, 엠파스,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과 태웅, 성광벤드, 평산등 조선기자재주들도 오름세였습니다.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본은 상승한 반면, 대만은 하락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금리인하 재료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최고치 돌파 이후 숨 고르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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