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조5000억원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반면 팬오션은 극심한 해운업 불황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지난해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9조7144억원과 영업적자 1조501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적자가 1조5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2분기 '빅배스' 때문이다. 연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매출이 3조원대로 회
복되고 영업이익도 29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7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3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샘은 201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매년 30% 안팎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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