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중국 가구·인테리어소품 B2C(소비자판매)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샘은 이를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300억원을 출자해 중국 상해에 ‘한샘가구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설법인은 중국에서 가구제조와 판매를 담당한다. 자본금은 한샘의 자기자본총액(4065억원)의 7.38%인 300억원 규모다.
사령탑은 강승수 한샘 부회장이 맡는다. 강 부회장은 최근 1년 가량 중국에 장기 체류하며 시장조사와 마케팅 등 전략을 구상해 왔다.
한샘에 따르면 중국 인테리어 관련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720조원으로 매년 35%씩 성장하고 있다.
상해 법인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영업을 한다. 1996년 설립된 한샘 베이징 법인은 건설사 대상 특판회사다.
한샘은 다음달 중 1차 자본금 2500만달러(300억원)를 납입해 사업을 시작하고, 물류·부지 확보 등을 위해 20년 내 최소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중국 대도시 중심으로 가구와 인테리어소품의 중고가 시장이 발달할 것으로 보고 중국 사업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다”며 “향후 3년 안에 중국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가구시장에 이렇다 할 시장지배자가 없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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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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