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간 군인공제회가 시행한 아파트는 경남기업(동탄2신도시, 1월 현재 공정률 78%), 금호건설(평택 용이동, 공정률 1·2차 각각 45·26%)이 도맡아 시공했다. 아산 모종에 짓는 대규모 단지는 금호산업과 롯데건설이 함께 짓고 있다.
반면 지난 2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천안 성성지구 물량은 GS건설이 단독 시공을 맡아 ‘천안시티자이’로 지어진다. 군인공제회 조합원 물량이 적어 거의 일반 분양이나 다름없는 이 단지는 천안 서북구 성성동 421-1 일원인 성성1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물량은 천안에 10년만에 귀환(?)하는 자이 브랜드이기도 하다. GS건설은 지난 2005년 배방자이 1, 2차·쌍용자이를 공급했다.
천안은 연평균 1만명에 가까운 9300명이 유입되고 가구수로는 5300가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인구 60만명에 재정규모 1조원을 넘어선 도시로 성장했고,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62만명이 훌쩍 넘는다.
인구 뿐만이 아니다. 아파트 공급도 부쩍 늘면서 미분양도 꾸준하다. 지난해 9월부터만 봐도 천안의 미분양은 평균 2000여 가구를 유지했다.
천안시내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천안에 공급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공급 예정인 물량만 4200여 가구가 넘는다”면서도 “미분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2000여 가구를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천안은 지난해 230여개의 기업유치와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분양 완료,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착공,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단지조성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성성지구에서 차량 10분 거리인 직산역 인근에 국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선정되기도 해 호재가 추가됐다.
성성지구는 총 8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 중 천안시티자이가 지어지는 1구역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일반산업단지가 가장 가깝다. 이마트 서북점과 스트리트형 상가몰인 마치에비뉴가 단지 인근에 지어져 상가 입점을 앞두고 있고, 북쪽으로는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업성저수지와 남쪽으로는 노태산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두정역은 차량 5분거리이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15분 거리다.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시 내·외곽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교육환경은 조금 아쉽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됐지만 개교일정은 교육청 소관이기 때문. 입주 전까지 개교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인근인 두정지구의 초중고로 다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단지 내 교육시설이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전문 교육업체인 SDA삼육어학원과 제휴를 맺어 단지 근린생활시설 내에 학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SDA삼육어학원에서는 부대복리시설에 영어리딩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천안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영어특화 프로그램이 가미된 보육시설(어린이집)도 들어설 계획이다.
↑ [천안시티자이 모델하우스에서 상담 중인 인파] |
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천안 서북지역의 전세가율은 12월 현재 84%에 달할 정도로 전세비용이 높은데다가 구도심에는 입주한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들이 많아 사전 마케팅 조사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평균 88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은 무이자로 적용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