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주식들도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몸값이 훌쩍 뛴 대표적인 새내기주는 항노화 제품 제조회사 케어젠이다. 케어젠은 지난해 12월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이 1조3827억원으로 코스닥 기준 12위다. 지난해 12월 17일 종가는 10만7000원이었지만 1월 29일 종가는 12만9100원으로 20.5% 상승했다.
한국 주식을 줄곧 순매도하던 외국인들도 케어젠 주식은 계속 사들였다. 지난해 12월 초 외국인 비중은 1.97%였지만 현재는 3.33%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도 많은 증권사가 헬스·화장품 분야 최선호주(톱픽)로 뽑을 정도로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이기도 하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펩타이드를 활용한 제품과 헤어필러, 당뇨병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연평균 50%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제품 펌프용기를 제조하는 연우도 지난해 11월 2일 상장 당시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데뷔한 화장품주다. 지난해 11월 2일 종가는 3만6550원이었는데 1월 29일 종가는 3만9950원으로 두 달 새 9% 상승했다.
원두커피 제조·유통회사인 한국맥널티는 지난해 12월 23일 1만3250원이던 주가가 현재 2만4550만원까지 올랐다. 상장한 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세가 급등해 지난달 25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바이오주도 인기가 높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희귀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로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한국맥널티는 커피에다 제네릭(복제약) 위주 제약 사업까지 같이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