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안트로젠이 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앞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 밴드(1만7000~2만2000원) 상단을 넘어선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보다 주당 희망 가격을 대폭 낮춘 덕에 기관 경쟁률이 531대1을 기록했다.
안트로젠은 2000년 설립 이후 16년간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대표 제품은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이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한 줄기세포 치료제로, 전 세계 최초로 지방 줄기세포 치료제로 판매 승인을 얻었다. 이 밖에 여러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도 시판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삼차원 배양 방식 '시트형 재생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주로 당뇨병으로 생기는 궤양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한다. 아울러 본격적인 실적 확대를 위해 삼차원 배양
안트로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168억원을 외국 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출을 위해 미국·일본 제약업체들과 사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에 매출액 18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