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471억4100만원으로 작년 12월(527억1500만원)보다 10.5% 감소했다. 2014년 11월 출범한 ETN 시장은 작년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534억50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말 현재 78개 ETN 종목 시가총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90억원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증시 급락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ETN 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 거래가 줄어든 반면 기관 거래는 늘어났다.
올해 1월 ETN 시장에서 유동성공급자(LP)가 아닌 기관 투자 비중이 전체 거래대금 중 14.2%를 기록했다. 그동안 LP가 아닌 기관 투자 비중은 0~1%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대폭 상승한 것이다.
1월 한 달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23% 가까이 빠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정 섹터나 시장 흐름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ETN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1월 ETN 78개 종목 한 달 평균 주가 등락률은 -1.89%였다. 1월 한 달간 주가 등락률이 가장 높았던 ETN은 삼성 바이오 테마주 ETN으로 17.87%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QV 바이오 TOP5 ETN도 1월 한 달간 10.68% 상승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된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