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27일(09:0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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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임광빌딩이 부동산 매매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간만에 등장한 중대형 오피스빌딩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피에스KORIF2호'를 통해 보유한 임광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늦어도 내주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오는 7월 투자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결정됐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7월 임광빌딩을 2700억원에 사들였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데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예상 매각가는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임광빌딩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으로 1993년에 준공됐다. 지상 19층에 연면적은 6만 3965.1 ㎡ 규모로 충정로역과 시청역 모두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와 서울경제신문, 동북아역사재단 등이 입주해 있어 장기간 임대가 가능한 우량 임차인들도 확보한 상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 빌딩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바람에 교통, 입지만큼이나 어떤 임차인이 입주했는지도 매각 성사 여부를 가르고 있다"면서 "이름만 들면 알만한 회사들이 입주한 만큼, 임광빌딩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존재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