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상수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사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까지 채권 투자 비중을 기존 1%에서 9%대까지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투자 시기나 대상을 결정하는 일보다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자산 증식을 통한 회원 복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전 자산 위주로 꾸렸다. 30%에 육박하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대체투자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중국발 쇼크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안전 자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일환으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도 연내 50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외 투자 비중은 늘려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외 채권과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국외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운용 실력을 갖춘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를 엄선해 대규모 자금을 출자하는 간접 투자 기회를 더 많이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장동헌 사업부 이사장(CIO)은 "위험 조정 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투자만으로는 원하는 성과를 달성
행정공제회는 전국 지방공무원 복지 증진을 위해 1952년에 설립된 공익 기관이다. 현재 회원 수는 25만명이며 자산 운용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조1773억원에 달한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