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가 반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1900선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 중 한 때 1902.3까지 오르며 1900선 회복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27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09포인트(0.91%) 오른 1888.7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6.38포인트(0.88%) 오른 1888.07로 시작한 뒤 장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순매수에 1% 안팎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상하이 종합지수가 6% 이상 하락하며 불안감이 증폭됐으나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고, 결국 미국과 유럽 증시가 모두 오르며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 소식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해 31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3.7%) 상승한 31.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1.3달러(4.3%) 급등한 31.8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8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69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역시 74억원으로 매도 폭이 줄어들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347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은행, 증권, 건설업이 2% 이상 오르는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가스업, 서비스업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기아차 등은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NAVER, SK하이닉스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원과 554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CJ E&M, 동서, 로엔 등이 오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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