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기관의 순매수에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1870선 초반까지 주저앉았던 지수는 지난 밤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동조하며 1880선을 훌쩍 넘긴 채 출발했고 점차 상승폭을 늘리며 1890선도 넘어섰다.
27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82포인트(1.11%) 오른 1892.51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과 3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급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제 유가 반등이 전체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전날 상하이 종합지수가 6% 이상 하락하며 불안감이 증폭됐으나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 소식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해 31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3.7%) 상승한 31.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1.3달러(4.3%) 급등한 31.80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33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억원과 2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지수도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철강금속, 건설업이 2%대 오르고 있고 증권업 역시 지수 상승에 힘입어 3% 이상 강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큰 변동이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5포인트(0.88%)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로메드와 컴투스, 이오테크닉스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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