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D금융사는 아침부터 해외에서 전화가 빗발치는 바람에 하루종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야했다. 이 회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일경제 영문뉴스서비스 ‘펄스(Pulse)’에 올라온 경영 전략 관련 기사를 보고 그 배경 등을 꼼꼼히 따져묻는 전화를 해온 것이었다. D금융사 관계자는 “펄스가 출범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과 시장을 모니터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매경 영문뉴스 펄스(pulsenews.co.kr)가 ‘한국판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로 진화하고 있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월 평균 페이지뷰 수가 4000만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투자 정보 사이트다. 하지만 인베스토피디아에 올라오는 국내 글로벌 기업 분석 뉴스는 모두 외국인이 작성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자연히 국내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도 ‘한국 시각에서 본 한국 기업에 관한 영문뉴스’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함정오 코트라(Kotra) 부사장은 “외국인 바이어나 투자자에게 한국 경제와 기업에 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영문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펄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국 비즈니스나 투자에 관심 있는 외국 기업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펄스는 ‘한국판 인베스토피디아’라는 평가에 걸맞게 출범 100일을 맞아 25일 각종 투자 정보 확충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내용 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의 핵심은 ‘Analysis’와 ‘Editor’s Note’ 신설이다.
Analysis에는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과 주요 업종을 분석하는 글이 실린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이 외부 필진으로 합류한다. 국내 최대 마케팅·시장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외국인이 궁금해하는 국내 시장 정보를 글과 그래픽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 서비스 메뉴에 Analysis가 추가됨으로써 외국인 독자들은 기사와 그와 관련된 분석을 펄스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Editor’s Note는 외국인 맞춤형 뉴스해설 서비스다. 정혁훈 매일경제 영문뉴스부장이 매주 한 번씩 외국 독자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국내 뉴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써준다.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흐름, 그리고 업계 핵심 이슈를 쉽게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목적이다.
웹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손쉽게 뉴스를 읽고 보고 검색 할 수 있는 ’모바일 퍼스트‘ 환경도 강화됐다.
펄스가 이처럼 외국인 독자 맞춤형으로 진화하면서 일 평균 방문자 수가 출범 100일만에 기존에 비해 5배 넘게 증가했다.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스스로 펄스 애독자가 됐음을 밝히고 있다.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한국GM 사장은 “펄스는 매우 수준 높은 비즈니스 뉴스를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언 제이미슨 비자코리아 사장도 “사무실 PC와 스마트폰 즐겨찾기를 통해 매일 펄스로 한국 관련 경제 뉴스를 체크한다”며 “외국인을 위한 한국 경제뉴스로써 펄스의
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운영한다. 페이스북(facebook.com/pulsenewskorea)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pulse_news_korea)에서 주요 뉴스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서수경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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