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연초 이후 급락세를 보이면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펀드로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당초 환매 러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중국 본토 펀드에 총 7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132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중국 펀드에만 총 854억원이 몰린 셈이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상반된 움직임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 펀드에서는 85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홍콩H주 펀드에서도 144억원이 유출됐다. 지난 11월에도 중국 본토 펀드에서 602억원이 유출됐고, 홍콩H주 펀드에서도 269억원이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연초 이후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연초 이후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던 상품(22일 기준)은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ETF(355억원),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펀드(92억원), 신한BNPP중국본토RQFII펀드(72억원),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ETF(69억원) 등이다.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의 반등을 예상하고 주로 레버리지 상품에 많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이제는 빠질만큼 빠졌다고 보고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 이후 펀드 수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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