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4분기 손실 규모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투자의견 ‘축소’(Reduce)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00원에서 14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을 매출 4조6031억원, 영업손실 290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 규모로 비교했을 때 여전히 경쟁사보다 미청구공사 비중이 높아 실적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도 적자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5000억~2조5000억원 수준인 미청구공사 가운데 최소 6000억원은 추가 손실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밝혔다.
수주도 문제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신규 수주는 4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기록했던 연간 150억달러의 신규 수주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현재의 유가수준에서 순수 상선영업만으로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언급된 흑자전환은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이 해소되기 전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추가 자본확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며 최소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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