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이용한 거주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규모도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총 612억 달러로 전년에 기록한 370억6000만 달러 대비 65.2% 증가했다.
유로채, 미국, 일본, 홍콩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결제금액이 늘어난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41억 달러를 나타내 전년 대비 78.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471억1000만 달러로 6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예탁규모는 47.6%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탁규모는 전년 대비 대부분의 시장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도 “일본, 홍콩 등의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 분기 대비 예탁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화주식의 예탁규모는 6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고 외화채권의 예탁규모는 158억9000만 달러로 53.5% 늘어났다.
주요 시장별로는 미국 시장의 예탁규모가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 연간 결제금액은 83억4
이밖에도 일본, 홍콩, 중국 등 주요시장의 예탁규모·결제금액은 대부분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로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탁규모 144억6000만 달러를 나타내 전년 대비 50.3% 증가했다. 연간 결제금액 역시 4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64.1%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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