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19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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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중 올해 첫 M&A 매물로 등장한 울트라건설에 다수 업체가 관심을 보이며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른 건설사들도 속속 올해 상반기 중 매각을 준비중인 상황에서 시장은 울트라건설 매각 여부가 건설업 M&A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마감 된 울트라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참여의사를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3일까지 본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시장은 다수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해 울트라건설 매각 성공 가능성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M&A 시장에 나온 동부건설, STX건설, 우림건설 등이 건설업 불황 때문에 모두 새주인 찾기에 실패하면서 한동안 시장에서는 '건설사는 매각 필패'라는 속설이 돌기도 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건설업체들이 매각 공고를 내도 아무도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올해 건설사 매각 첫 주자인 울트라건설 M&A가 순항중인 만큼 곧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등 다른 건설사도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트라건설은 옛 한보그룹 계열사인 한보건설의 후신으로 지난해에는 시공능력평가 57위를 기록한 업체다. 재무구조 악화로 지난해 10월부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고 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