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신세계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 영향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면서 단기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1만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8일 신세계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로 하향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면세점 디레이팅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 제한과 신용등급 이슈 등 신세계의 주가는 과도한 하락세를 맞았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에 대해 회사 투자부담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충안 필요 가능성, 주요 핵심사업 환경이 부진한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효율성 문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당사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지적하고 있는 부분에 일부분은 동의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신세계는 올해 예정된 리뉴얼 지점과 대구역사점, 송도 복합쇼핑몰 이외 뚜렷한 투자 계획이 없기
이어 “삼성생명 주식 매각을 통해 단기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신규면세점 투자금액 또한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 유통산업 환경이 나쁘지 않은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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