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만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만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060억원, 766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0.7%, 8.6%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은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다만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2.5% 가량 못 미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헤알화 약세와 법인세율 상승이 4분기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만도는 중국내 전장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까지 개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매출의 전장부품비중을 지난해 24%에서 2020년 5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자동차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만도의 수익성은 두자리
그는 “핵심 투자포인트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비롯한 전장부품 매출 확대와 중국 로컬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수주 확대”라며 “현재 주가는 강한 V형 반등에 따른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나 핵심 투자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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