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한국증시가 아직 버블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뜨거운 취재진의 열기 속에 한국을 첫 방문했습니다.
77살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대구 공항에 들어선 버핏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버핏의 환한 웃음만큼 한국증시에 대한 그의 전망도 밝았습니다.
버핏은 한국 증시가 세계 여러 증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워런 버핏 / 벅셔 해서웨이 회장 - "개인적으로 한국 주식을 미국 주식보다 많이 소유했었다. 한국 주식이 엄청나게 저평가 돼 있었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세계의 여러 시장과 비교 해 볼 때 여전히 매력이 많은 시장이다."
앞으로 10년간 한국 경제는 끄떡없을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거품을 걱정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워런 버핏 / 벅셔 해서웨이 회장 - "일반적으로 한국 주식이 미국주식보다 저평가 돼 있다. 미국주식보다 높게 평가되지 않았다. 거품이 일어났다고 볼 이유는 없다."
투자비법을 묻는 질문엔 특별한 비법은 없다며 다만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워런 버핏 / 벅셔 해서웨이 회장 - "다음 중에 주가가 오를까, 배당을 받을까, 주식이 분할될까를 생각하지 말고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
적어도 5~10년 후의 성장가능성을 면밀히 따져 본 뒤 예측 가능한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며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버핏은 자신의 재산 99%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오마하의 현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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