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세에 진입했다”면서도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 면세점 사업권 재심사 우려 등으로 인한 업종 벨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4.7%, 14.1% 늘어난 8521억원, 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출국자수와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12.4% 늘어나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13.4%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7347억원과 1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106.6% 늘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출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국내 면세점 및 호텔 매출 증가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실적 향상 등으로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작년 메르스 기저 효과와 창이공항점 적자 축소 등으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 면세점 사업권 재심사 우려 등에 따른 업종 벨류에이션(평가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35배에서 30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최근 실적 우려와 벨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다른 면세점보다 상품 소싱 우위가 높고 해외 면세사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모멘텀과 함께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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