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부동산 투자 전문가를 영입한데 이어 향후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을 추진한다.
18일 한국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고려하고 있고, 투자 상품으로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운용에 따르면 향후 설정될 해외 부동산 펀드는 세계 주요 도시의 사무용 건물을 매입해 임대 수익을 얻는 형태로 운영되며 최소 5년 이상 투자가 가능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국내 연기금 등 기관 자금들이 최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대체 자산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며 “다만 실물자산 펀드는 빨리 내는 것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펀드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이날 한국운용이 실물자산운용본부장(상무)에 김정연 전 하나자산운용 투자1본부장을 영입한 사실을 발표한 것도 향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아더앤더슨 코리아, 리얼티어드이저스코리아(RAK)를 비롯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 설립 멤버로 합류해 지난해말까지 근무하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그동안 기업보유 부동산 유동화, 해외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부실채권 관련 업무에서 성과를
김 상무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플랜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안정적 수익률을 내는 대체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공모형 대체투자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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