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을 타고 필러업체들이 신흥국 수출을 확대, 성장주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케어젠, 휴젤, 휴메딕스, 파마리서치 등 ‘필러주’ 4사는 합산 매출 성장률 41%,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안면미용 시술 시장은 신흥국 여성인구 소비 증가와 시술안전성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이 기대된다. 필러업은 전체 비용에서 ‘주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로 마진율이 높으며, 미용시술은 성형시술과 달리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 주기적인 반복수요가 창출되는 것도 호재다. 국내 필러업체들은 한류열풍을 기반으로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31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필러 산업 수출액은 이듬해 249억원으로 707% 수직 상승했다.
국내시장에서도 국산제품은 외산제품 대비 실질적인 효능은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만큼 현재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레스틸렌, 쥬비덤 등 외산필러들의 점유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로 쥬비덤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이후 하락세에 있고, 레스틸렌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일시적인 마케팅 효과(글로벌 최초 2000만 시술 돌파 행사)로 소폭 반등했지만 기존 내림세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관세와 유통 비용,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고수 등으로 외국업체들이 국산제품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확인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선호 필러주로 러시아 필러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케어젠이 언급하고 있다. 올해 헤어필러, 골관절염 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에 기반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늘어난 615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36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대만업체와 JV(합작회사)를 통해 한국, 대만, 홍콩에 헤어케어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중국, 인도 등에도 국가별 JV를 통해 헤어케어센터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중장기적 먹거리도 확보했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헤어케어센터와 관련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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