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과 현대·기아차 판매량 호조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8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과 현대차 그룹의 해외 완성차 수출량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69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25.9%, 16.9% 증가하면서 CKD(반조립제품)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88원 상승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그는 다만 “2조2000억원 규모의 선박 투자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환산손실 우려가 존재하지만 하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돼 환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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