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00선 사수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에도 차익매매 실현 등으로 장 초반의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된 모양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9포인트(0.05%) 오른 1901.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5.82포인트 오른 1915.83에 개장한 이후 한때 1918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전 9시46분쯤 1910선을 내주며 강보합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2센트(2.4%) 오른 배럴당 31.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중국증시 반등과 JP모건체이스 등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 출발했다. 이어 저가 매수세 유입을 통한 국제유가 반등으로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와 S&P 500는 각각 1.5% 안팎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헬스케어와 IT업종 강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형 펀드의 저가 매수 자금 유입으로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흥국에 대한 비중 축소 기조로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2%, 의약품이 1.71%, 기계가 1.29%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4억원, 48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103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2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시총 10위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NAVER만이 각각 0.62%, 2.76%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2.13%, LG생활건강은 1.32% 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실적 정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1.44%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한솔아트원제지2우B)를 포함해 4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3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한솔아트원제지는 대주주인 이상훈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철수 테마주’ 수혜를 누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9포인트(0.95%) 오른 689.68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억원,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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