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만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739억원, 매출액은 7.4% 늘어난 1조42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호조세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출하 호조, 중국 자동차 수요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때문”이라면서 “헤알화 환율 변동성 완화로 외화관련 손익도 전 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도의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실적 신뢰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 2888억원, 매출액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5.8%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자동차 수요 증가로 고 수익성의 중국 법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이어 “주가 역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실적 개선과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 분리, 안전규제 강화, 자율주행 기술 부각에 따른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부문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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