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땅을 갖고 있는가 하면, 강원도 땅 거의 절반은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행정자치부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4천 899만명 가운데 27.9%만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즉 국민 4명당 1명 정도만 자기 땅이 있는 셈입니다.
특히 전체 인구의 약 1%인 50만명이 소유하고 있는 땅은, 개인 명의로 돼 있는 전국의 토지 가운데 56.7%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수 땅부자들에 의한 과점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상위 10명의 토지 소유자는 여의도 면적의 7.9배인 67㎢를 소유해 1명당 평균 면적이 무려 6.7㎢에 달했습니다.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소유한 토지도 여의도 면적의 16.9배인 142㎢로, 역시 전년 보다 9㎢ 정도 늘어났습니다.
땅 부자들의 부동산 대물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역단체별로 토지소유자를 분석한 결과 외지인들의 토지소유 비중은 41.6%에 달했고, 특히 강원도는 외지인 소유 비중이 48.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 토지소유 자유화 조치로 외국인과 외국공공기관이 소유한 토지면적도 2000년말의 23㎢에서 지난해말 68㎢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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