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사장 |
1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국에 파견된 유안타 본사 출신 임원은 황웨이청 사장 한 명 뿐이다. 일반직원도 부장 두 명과 과장 한 명에 그치고 있다.
황웨이청 사장은 지난 2003~2007년 대만유안타증권 본사에서 국제사업부문 부사장을 역임, 풍부한 국제경험을 쌓았다. 특히 동양증권 인수 당시인 2014년 대만유안타증권 국제사업부문 수석부사장직을 영위하면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사를 표명, 결국 본인이 한국파견의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대만으로부터 한국에 파견된 일반직원의 경우 부장 한 명은 컴플라이언스팀으로 합류해 한국과 대만 양국의 규제를 준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다른 부장 한 명과 과장 한 명은 각각 재무전략과 경영기획 등 한국 금융시장을 큰 틀에서 관찰하고 적응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돼 있다.
대만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다른 아시아 지역에 비해 뚜렷한 한국시장의 특성과 선진화된 금융시장을 존중하기 위해 한국유안타증권의 고유성을 살리고 있다”며 “인수한 동양증권이 대형증권사이다보니 그들의 노하우를 신뢰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수 초기 단계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유안타법인은 대만 본사로부터 파견되는 인원이 한국유안타증권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이 선진화된 홍콩의 유안타증권은 사장과 경영부문장, IB·벤쳐캐피탈 관련 팀장직 등 전체 인력의 약 6%만을 대만본사에서 파견, 한국유안타증권과 유사한 인원구성을 갖췄다. 다만 홍콩은 대만과 언어, 문화, 시장 유사성이 큰 데다 지역 특성상 해외사업 교두보 역할을 겸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본사 파견인력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만유안타증권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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