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켄지 헤드는 지난 11일 피델리티 한국지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 지역 기업들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유럽 회사채가 매력적 투자 대상"이라며 "특히 유럽 금융사들 자산부채 상태가 과거보다 호전되고 있어 이들 회사채는 안전한 투자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지금보다 높은 금리를 버틸 수가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으로서는 양적 완화 정책을 확대할 수밖에 없어 채권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켄지 헤드는 유럽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 회사채를 좋은 투자처로 꼽았다. 다만 그는 "2015년 아시아 채권이 워낙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금 타이밍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면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때"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신흥국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면 달러 표시 채권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초 중국 경제 불안정성에 대해 매켄지 헤드는 "중국은 과거보다 낮은 성장 환경에 진입했지만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구(舊)경제에서 신(新)경제로 탈바꿈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생산성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며 "중국 명목성장률을 6~7%로 예상하는데 선진국은 더 낮은 수준"임을 언급하며 중국 경제 성장은 계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매켄지 헤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분기별 25bp씩 총 100bp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그렇게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두세 번 금리 인상을 통해 70bp 정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