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금융공기업인 IBK기업은행이 성과급 비중을 현행 17%에서 3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과급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은행권 성과주의 확산의 핵심으로 금융당국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에 선도적인 도입을 주문해왔다.
기업은행의 이번 조치가 가시화되면 시중은행 등 금융권 전반으로 성과주의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12일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17%인 성과급 비중을 30%까지 높이는 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공식적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받은 후 노조와 협상이나 예산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주의 확산에 대한 대세는 따라가야 할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지침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것보다는 노조와 협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성과주의 확산의 최대 변수는 노조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성과주의 관련 내용을
[정석우 기자 /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