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이달 26일에서 다음달 26일로 연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채권자 이의 제출기간 등도 한 달 정도씩 연기됐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합병 법인 사명 결정, 정관 변경 등 준비 작업에 시간이 더 필요해 주주총회 일정을 미뤘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방송법 위반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로서도 국내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SK 측에서도 법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할 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이달 26일 주총을 열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와 로펌 등에서는 CJ헬로비전 주총에서 CJ오쇼핑이 SK텔레콤
CJ헬로비전 측은 "주주총회를 열기 위한 정관 변경에 따른 사명을 결정하지 못해 주총 일정을 연기한 것일 뿐이며 4월 1일 합병 기일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