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의 이번 조치로 묻지마 자원개발테마 열풍이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원개발 관련주는 주요 테마주가 됐습니다.
실제로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지난 해부터 급증해 지난 6월 현재 100개 회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공시 내용이 단순한 사업추가 사실이나 해외 자원개발회사 인수 등 간단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업성이 있는 지 알기도 힘들 뿐 아니라 심지어는 해외기업 인수가 취소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신영증권 연구원 - "초기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고 향후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특성과,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지않아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따라 금감원이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공시를 앞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자원의 매장량이나 생산원가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금감원은 다음달말까지 미국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모범 공시기준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원개발 테마를 활용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시장감시기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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