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지론이 올해 대부업 최고금리 제한의 효력이 상실돼 각종 금융 피해가 우려된다며 자금마련이 필요한 서민들은 안전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라고 지난 8일 당부했다.
현재 대부업체와 여신금융회사의 금리 상한선을 연 34.9%에서 27.9%로 인하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돼 규제 공백 기간이 발생하면서 초고금리 대출과 불법 대부업체 대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이지론은 최고금리 제한법의 공백이라는 긴급한 상황을 악용해 장기계약을 체결하거나 연 34.9%의 이자율 제한을 준수하지 않는 대출업체가 많아질 수 있으니, 이 기간에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급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인지 살펴보고 대출금리와 계약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먼저 전화를 걸어 대출을 유도하거나 대출 전 신용등급 조정비,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들 업체로부터는 절대 대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지론은 2005년 금융감독원의 후원 하에 시중은행 등 19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사회적기업으로,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에 빠지거나 대출사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개인의 소득과 신용도에 맞는 대출 상품을 안내해주는 맞춤대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출이 필요할 경우 PC나 스마트폰으로 한국이지론 홈페이지(www.koreaeasyloan.com)에 접속해 맞춤대출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상담센터(1644-1110)에 문의하면 은행, 저축은행 등 75개 금융회사에서 다루고 있는 100여 개 이상의 대출 상품의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이지론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2만2000명(대출금액 약 2200억원)의 서민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지론이 발표한 2015년 전체 중개실적에 따르면 한국이지론은 지난 해 당초 목표실적이었던 2만명·2000억원 대출중개의 약 10%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는 약 1만4000명에게 1400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던 2014년 전체 실적보다도 약 1.6배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지론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이지론이 많은 서민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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