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LS 발행금액 76조9499억원…전년比 7.2%↑

↑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파생결합사채 ELB포함) 발행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대 저금리시대에 직접투자 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도가 낮은 ELS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76조949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03년 ELS가 발행된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발 증시 쇼크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발행량이 크게 감소했다.
분기별 ELS 발행금액은 지난 3분기에 17조613억원, 4분기에 12조 77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2분기에 기록한 24조1042억원, 23조13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8조10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2.5%를 차지했고 사모발행은 28조8441억원으로 37.5%를 기록했다.
특히 공모 발행은 지난해 발행금액 대비 17.8%로 증가한 반면 사모 발행은 6.8% 감소했는데, 이는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로 ELS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이 61조286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9.6%를, 전액보장형이 15조663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0.4%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지수(코스피200, HSCEI지수, S&P500지수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4.0%를 차지했다.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5.9%다.
이어 증권사별 ELS 발행규모로는 대우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3.7%인 10조5289억원를 발행해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12.6%), NH투자증권(11.5%), 한국투자증권(9.3%), 신한금융투자(9.1%)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은 43조194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1%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