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하면 원두커피 주가가 좋습니다. 사람들이 따뜻한 커피를 많이 마시면 그만큼 원두커피 수요가 늘잖아요.”
최영헌 한국맥널티 마케팅과장은 2영업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간 한국맥널티 주가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늘고, 원두커피 수요 증가는 커피회사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주가에 이 같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 때문인지 지난 6일 한국맥널티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29%나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차익매매 실현으로 7일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맥널티에 대한 기대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널티는 국내 원두커피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최 과장은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연말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안정되고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맥널티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리포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한국맥널티 상장 직후 “한국맥널티의 커피사업부문과 제약산업부문이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고성장 중인 원두커피시장에서 유통채널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커피사업부문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회사는 인스턴트 커피제품을 주력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건강식품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으로 전년 대비 올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과장은 “한국맥널티가 보유한 극저온초미세분쇄기술을 활용해 커피 뿐 아니라 홍삼, 수삼 등을 갈아 제품화하는 작업을 진행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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