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 또 발동…'서켓 브레이커'란? 블랙먼데이 이후 도입된 제도
↑ 서킷 브레이커 또 발동/사진=연합뉴스 |
중국 증시에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가 화제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다른 말로는 ‘주식거래 중단제도’라고도 일컫습니다. 과거 뉴욕 증시 대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최대 하락폭인 -22.6%를 기록하면서 대폭락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날은 세계 대공황의 계기가 되었던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뉴욕 증권 시장의 폭락 사태를 두고 ‘암흑의 목요일(Black Thursday)’이라 부른 것에서 착안해 ‘블랙먼데이’라 명명했습니다.
당시 투자 귀재인 마틴 즈웨이그는 전무후무한 증시 폭락에 모두가 충격에 빠져있을 때 ‘블랙먼데이’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 수익을 내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주식 시장은 대다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빨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는 일정한 비율에 따른 하락 상황에 따라 일정 시간 거래를 중단하거나 그날 하루 시장의 거래를 완전히 멈춰 버리기도 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1998년 12월 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즉, 증권거래소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가격 제한 폭을 기존 상하 12%에서 상하 15%로 확대함으로써 투자 위험성이 커졌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가 도입된 것입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10월 15일 두 가지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현물주식과 선물옵션의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현물 서킷브레이커와 선물옵션 거래만 중단시키는 선물 서킷브레이크로 구분되는데요. 현물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만 발동되고 선물 서킷브레이크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작동할 수 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시장 개장 5분 후부터 장이 끝나기 40분 전인 오후 2시 20분까지 발동할 수 있습니다. 횟수는 하루에 한 번으로 제한됩니다.
한편 중국증시가 5% 이상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에 서킷 브레이커가 또 발동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43분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전날보다 5.38%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이는 개장 후 13분여만입니다.
중국은 올해 1일부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습니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는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등락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합니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5% 하락한 3,178.70으로 거래중지됐으며, 선전종합지수도 6.77%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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