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6일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5% 이상을 올해부터 최소 3년간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두산의 발행주식 수는 총 2127만888주로, 이 중 28.16%인 599만128주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연간 소각 대상은 106만3544주로 5일 종가 기준으로 882억원 규모다.
두산 관계자는 "주식 소각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확정·실행할 예정이며 실행 시점에서 추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두산의 주가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 전반의 부실로 인해 곤두박질쳤다. 면세점 승인 발표가 난 지난해 11월 14만8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배당락 전날인 지난달 28일 9만3600원까지 36.8% 떨어졌다. 이날도 공시 발표 전에 장중 8만2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공시 발표 이후엔 소폭 반등해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8만29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박용범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