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해 하락 반전, 1920선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23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4포인트(0.42%) 내린 1922.39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3.72포인트(0.19%) 상승 출발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장 초반부터 외국인·기관이 동반 매도로 나서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새해 첫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193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이날에는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안정되기까지 중국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 의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처럼 구조개혁을 강조하며 나타났던 정책불안감이 금융시장 안정 의지보다 크게 영향을 미칠 경우 또 다시 패닉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중국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는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증시 폭락이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경기의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수가 밀리면서 내리는 업종이 많아지고 있다. 전기전자는 2% 가량 하락하고 있고, 운송장비, 보험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의약품은 4% 이상 뛰고 있고, 섬유의복, 유통업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8억원, 321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6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한국전력(0.20%), 삼성물산(1.79%)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내리고 있고, 현대차 역시 1%대 약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생명(-2.79%), NAVER(-1.57%), 기아차(-1.78%) 등도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슈넬생명과학, 하이트론을 포함해 37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올라섰다. 하이트론은 ‘안철수 테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2포인트(0.50%) 오른 687.49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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