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1930선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외국인은 장중 다시 매도 전환하며 22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중국증시는 장 초반 3%대 하락세를 벗어나 한때 반등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7포인트(0.61%) 오른 1930.5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6.83포인트 내린 1911.93에 개장한 이후 잠시 보합권에 머물다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장중 상승 반전하는 등 안정화되면서 투신 쪽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도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는 물론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는 등 연말이후 수급 구도는 여전하다”며 “어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뿐 본격적인 상승 반전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의약품은 2.91%, 의료정밀은 2.13% 올랐다. 반면 기계는 0.83%, 섬유의복은 0.27%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894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1억원, 16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6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25% 올랐고 SK와 한국전력은 각각 2.77%, 1.40% 상승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4.48%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전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4766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 3.67%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463개 종목이 올랐고 349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8포인트(0.93%) 오른 684.07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47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8억원, 31억원 매도우위다. iMBC는 중국 텐센트와 MBC 예능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01% 올랐다. 지난 연말 신규상장한 코디엠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찍었다. 공모가는 4700원이며 현재 주가는
한편 새해 첫 거래일부터 충격적인 폭락장으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3.02% 급락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오전 10시50분께 상승세로 전환, 오후 한때 33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반락하며 전날보다 1.87% 내린 3234.68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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